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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몽골 선교 첫 번째 이야기(내가 경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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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09회 작성일 05-08-1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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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계하는 것


모세가 홍해를 앞에 두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한다.


“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 지니라 ”


출애굽기에서 홍해를 건너는 상황을 읽고 있노라면, 그 때 그 상황의 긴박함과, 절실함과, 처절함이 느껴진다. 너무 무섭고, 벅차고, 감격스러워서 말로는 그 느낌을 다 설명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장면이 영화로 만들어 진 것도 보았는데, 성경을 읽을 때 보다 그 감동이 별로였다. 그 만큼, 실감나게 만들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때 당시 사람이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홍해를 다 건넌 다음에, 위기가 지나가고 어느 정도 지나간 일을 말할 수 있을 때, 옆 사람과 난 이런 대화를 주고받고 있었을 것이다.


“ 야, 너 그때 생각나. 정말 기가 막혔어. 내가 홍해 바로 앞에 있었거든. 내 눈앞에서 물이 반으로 쩍하고 갈라지는 거야. 내 나이 33먹을 동안 그렇게 센 바람은 없었어. 그래도 난 끄떡없이 버티고 서 있다가 물이 갈라지고 나서 그 밑으로 갔어. 지금 와서 하는 얘기지만, 아무리 물이 갈라졌기로서니, 그래도 그 바다 밑을 향해 발을 옮긴다는 것이 어디 보통일이여야지 말이야.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던지... 하지만 그래도 눈 딱감고 기냥 걸어갔데는 거 아니야. 정말 끝내주는 순간이었어. 내가 가니까 다들 따라오더라.....”


옆 사람이 맞장구친다.


“ 맞아. 정말 환상이었어. 너 그리고 그거 봤어. 모세 말이야. 나이도 많은 노인이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위로 내밀고 모라고 모라고 하는데, 그때 바다가 갈라지더라고. 정말 짱이었어. 얼마나 멋있던지. 존경심이 절로 생기더라니까. 앞으로도 그런 사람은 다시 없을거야... ”


이렇게 몇 사람이랑 주거니 받거니 그날 일들을 회상하다보니, 은근히, 알게 모르게, 우리 자랑이, 서로의 자랑이 펼쳐진다.


하나님이 바다를 가르신 거야 당연한 것이고, 그보다는 목숨 걸고 바다 밑을 건너간 우리가 대단한 것 아닌가. 당연하다. 아무리 바다를 하나님이 갈라놓으셨다고는 하지만, 믿고 건너가 준 것이 얼마나 큰일인가. 가다가 중간에 갈라진 바다가 다시 합쳐질 수도 있는데...



선교집회를 할 때마다, 특히 해외 선교를 할 때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 말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는 그런 일들을 선교기간 내내 실감나게 체험을 한다. 그 일들을 생생히 기록하고 남기고픈 마음에 선교이야기를 기록하다보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알게 모르게 은근히 우리들 자랑이 섞여 들어가게 되고, 그러다 보면 하나님이 차지하는 부분이 점점 줄어들게 된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가치 있는 말이다. 하나님 이외에는 남겨질 이름이 없다. 예수 이름 외에는 다 소용없는 일이다. 하나님의 빛, 하나님 사랑의 흔적 이외에는 더 남길 만한 것들이 있을까...


선교이야기를 더 기록할지 말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더 기록하더라도 꼭 하고 싶은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다 이루셨다. 혹시 이야기를 써 내려가다가 알게 모르게 은근히 우리 자랑이 조금 섞여 있더라도 (아닌게 아니라 우리 단원들 자랑이 빠질 수 없다. 이런 사람들 정말 다시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목사님 자랑을 어떻게 빼 놓을 수 있나. 직접 현장에 와서, 말씀 전하시는 것을 보면 마음 깊은 곳에서 존경하는 마음이 절로 일어난다.)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이루셨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주인공은 하나님이시다.


몽고 안디옥 교회에서 집회를 시작하기 전에 준비 기도를 하면서, 단원들을 대표해서 한 대원이 했던 기도가 마음을 울린다.

 

“ 지금까지, 집회 때마다 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린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뭐라고, 뭐라고...... 우린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 하셨습니다. 이번 집회에도 하나님께서 주실 은혜를 기대합니다.... ”

 

하나님께서 다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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