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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중국 선교 마지막 이야기(마음 드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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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03회 작성일 04-10-2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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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드리기(2004년 9월 28일 추석  00교회 집회)

이번 마지막 중국의 집회에 주목할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이번 집회를 주관한 이 교회의 장로님이시고, 다른 한 사람은 이 장로님의 며느님이다. 먼저 장로님께서는 집회 내내 목사님의 말을 통역을 해 주셨다. 말씀을 참 재미있게 하시는 분으로 기억한다. 그러니 통역도 풍성하다. 두 번째 사람은 장로님의 며느님이다. 이 분은 심양에서 음악을 전공했으며, 찬양에 남다른 사명감을 가진 분이다. 이 분은 지금 이곳의 한족들과 함께 찬양 팀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 며느님이 우리 선교단을 맞이하는 찬양을 하려는 중, 찬양을 시작하기 전에 짧은 간증을 하는데... (대략의 내용을 전함- 이것은 따제의 통역을 조금 현실감 있게 의역한 것임)


“... 몇 번이고 이곳을 떠나려고 했습니다.(심양에 비해서 이곳은 굉장히 외진 시골 마을임.) 하지만 그때 마다, 내가 떠나면 이곳에 누가 이곳에 하나님 찬양을 전할 수 있을까...(울먹임) ... .... 한국에서 오신 분들은(우리 선교단을 말함) 4성부로 찬양을 합니다. 우리는 왜 저들처럼 4성부로 아름다운 찬양을 드리지 못할까... 우리는 그럴 능력이 없습니다... ... 우리는 4성으로 된 화음으로 찬양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마음으로 찬양합니다....”


‘마음으로 찬양한다.’라는 말에 우린 모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곳의 찬양대가 우리를 맞이하는 찬양을 시작하기도 전에, 우리 단원 모두는 벌써 울먹이고 있었다. 찬양대의 찬양과 율동을 보며, 우린 그 사람 말대로 그들의 목소리에, 표정에, 율동에 그들의 마음이 담겨져 있음을 보았다. 그리고는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을 드린다는 것, 영혼으로, 마음으로 찬양하는 것은 이런 것이리라. 마음을 드릴 수 있는 모든 것, 그것이 찬양이 아닐까...  도대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 자신이 지닌 최고의 것을 드리고 싶은 분... 그래도 그 드린 것으로는 모자라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시는 분...


목사님께서는 이곳 성도들의 은혜를 사모하는 모습에 감동하셔서, 집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눈물을 훔치고 계셨다.


“은혜를 사모하는 모습이 참 감동적입니다. 무엇보다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말이 얼마나 귀한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찬양을 시작하기 전에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목사님의 이러한 모습을 처음 본다.


이윽고 우리의 찬양이 시작되었다. 성령께서 이곳에 있는 우리 모두와 함께 계셨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부족함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우리는 그저 마음을 담고 입을 열었을 뿐이고,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셨다. 급한 파도가 순식간에 해변으로 몰려오듯 찬양에 담겨진 은혜와 사랑이, 주의 임재하심이 순식간에 온 교회를 뒤덮는 것을 보았다. 우리도 그 파도에 함께 쓸리면서...


한번 밀려온 은혜의 파도는 쉽사리 빠져나가지 않고, 이제는 교회안의 고인 물이 되어서 성도들을 계속해서 은혜에 젖어들게 했고, 하나님을 향해 마음 문을 활짝 열게 했다. 엉성하고 버벅대는 가사만으로도 하나님이 전달되다니... 흘러넘치는 은혜라는 말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여기 지금 이곳이다.... 은혜와 감동이 흘러넘친다.


처음부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슨 능력이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 아니신 것 같다. 그저 순종해서 여기까지 오기만 하면, 능력은 어차피 주께 있으니, 언어든, 문화이든, 말씀이든, 노래든, 눈빛이든, 무엇이든 간에 하나님은 그 전능하심으로 이런 것들을 통해서 당신을 나타내신다. 아주 충분히... 상상 외로... 이 현장에 있어본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고백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다 이루셨다고...


거기서 끝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시작에 불과했다. 찬양이 끝나고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신다.


파도가 아니라 폭풍이다. 말씀의 폭풍...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자니,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고픈 충동을 느낀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이 말하고 있는 것 같지가 않다.  하나님께서 00교회를, 이곳 성도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목사님을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 억양, 말씀... 모든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무슨 말로 영혼을 울리는 이 설교를 표현할 수 있을까? 뒤에서 앉아서 듣고 있자니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벌떡 일어서고 싶어서 안절부절 하게 된다. 말씀을 들으며 호흡이 빨라지는 것이 느껴진다.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하나님을 가슴에 담고 살아간다는 것, 성령을 소유하고 산다는 것, 그리스도를 이루며 산다는 것,... 이 모든 것이 그저 은혜이고 감격이며 감동이다.


그렇게 긴 시간(약 3시간3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누구하나도 미동함도 없이, 다함께 성령의 역사하심을 보았다. 그런데 집회가 다 끝나도 사람들이 돌아가려고 하질 않는다. 집회는 다 끝났는데, 돌아가려는 이는 없고...


이곳 찬양대와의 또 다른 만남이 있었다. 우리 단원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찬양, 율동을 이들에게 가르쳐 주었고, 아림이(반주자)는 이곳의 반주자에게 무언가를 열심히 그려가며 가르치고 있었다. 마치 허락된 미미한 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을 심어주려는 간절한 몸짓들 같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 모습들을 가만히 지켜보시면서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아름답다.


집회를 마치고 돌아가려는데 해가 지고 있다. 정말 기가 막힌 노을이다. 주께서 우리를 보고 계신 듯하다.


새로운 일상(2004년 9월 29일)

비행기 시간을 맞추어서 공항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도 거르고 일찍 하얼빈 공항으로 출발을 했다. 이제 집에 간다. 새로운 일상이다. 이곳에서 보낸 6일 또한 일상의 연속이겠지만, 이제 내 생활의 본거지에서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이곳에 도착할 때는 밤이어서, 북반구 대륙의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었는데, 갈 때는 한 낮이어서 대륙의 단풍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장관이다. 밤에 시작된 우리 일정이 낮에 끝나는 기분이다.(이것은 목사님의 설교 중 한 대목인데, 하나님의 천지 창조와 관련이 있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 죽음으로 시작해서 생명으로 이어지는 것)


끝없이 펼쳐져 있기만 한 들판, 옥수수 밭들이 가을 옷을 입고 있다. 시야를 가로 막는 그 어떤 것도 없다. 내가 볼 수 있을 만큼 넓고 멀리 볼 수 있다. 광활하다. 그 대지가 형형 색색으로 빛나고 있는 것이다. 날씨도 약간 쌀쌀해서 아쌀한 느낌이 난다.


헤어짐은 언제나 아쉽다. 00와 00, 따거와 따제. 참 아쉽다. 태국에서 때와 마찬가지로 한 번 더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영종 공항(같은 날)

다들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추석은 잘 보냈는지... 우리 없는 동안 별 일은 없었는지...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 자식의 무사 귀환을 알렸고 부모님도 수고했다는 말씀을 주셨다. 왠지 너무 죄송하다. 추석 명절에...


중국에 있는 동안 내내 날 고민하게 한 것이 ‘마음 드리기’였다. 그리고 이제는 내 일상에서 이루어야 할 나가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어 버렸다. 마음 드리기...


중국에서의 한주는 생활의 터전을 잠시 바꾼, 일탈과 같은 일상이었지만, 결코 일탈일 수 없는 일상이었다. 지금의 내 삶과 반드시 연결되어야 하는 그런 일상이다. 하나님께만 집중할 수 있었던 중국에서처럼 이곳에서도 하나님께만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음을 드릴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218.146.72.143박예신: 이제 대장정의 막이 내려졌구나. 중국에 다녀온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되었다. 때로는 아주 감성적으로 때로는 아주 이성적으로 그때의 진한 감동이 그대로 우리 마음속에 전해질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꼈었다. 참 수고 많았다. 늘 우리의 마음을 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10/28-21:45]-
210.204.215.248단장: 중국에서의 감동이 생생하게 되새겨집니다, 수고 많이 했습니다 -[10/29-09:22]-
218.155.216.247선용이: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리셨군요~^^ 그곳에서의 일들을 자세히 들려주셔서 참 좋았습니다.고마워요~그리고 축하합니다..^^ 드디어 마치셨군요..흐흐흐 그나저나 중국얘기가 다 끝났으니 앞으론 뭘 봐야하나~? ^ . ~ -[10/29-14:43]-
211.222.255.250나홍운: 장문을 통하여서 함께하지 못했던 선교의 발걸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29-14:53]-
221.140.20.193nanhee: 고맙습니다!! 다녀온 사람 만큼 생생한 현장을 느끼게 해 주셔서...수고많으셨습니다...또 금진씨 아니면 어떻게 이런 글을 보겠습니까....아무도 그런 수고를 할 분이(?) 안계신 듯 한데...하하하~~~어떻게 도전좀 받으시지요????단원님들??!!! ^^ -[10/29-17:35]-
211.114.248.253박금진: 밀린 숙제처럼 절 힘들게 했던 중국 선교이야기를 기어이 마무리 했습니다. 격려와 칭찬에 감사합니다. 칭찬에 감사하고 고맙지만, 오히려 제 장편의 글로 인해 다른 대원들이 글을 올릴 기회를 빼앗지 않았나 싶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11/01-08:27]-
211.114.248.253박금진: 이제는 지난 일이라 여기고, 지난 은혜에 매여있기보다는 새로운 심령들 하나 하나를 소중히 여기며, 주의 복된 발걸음을 힘차게 계속 걸어나가야 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아시다시피 우린 복된 발걸음을 지닌 사람들이기에... -[11/0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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