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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중국 선교 열 세 번째 이야기(험한 목단강 건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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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14회 작성일 04-10-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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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험한 목단강 건너기(2004년 9월 27일)

말도 통하지 않은 나라에서, 한 개의 행정구역이 우리나라 전체보다 큰 나라에서, 난 헤매게 되었다.

“ Do you speak English? "

" #$%&*+₩ "


‘음... 모 어떻게 되겠지...’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 진다. 설마 이곳에서 미아가 되려고... 기다리는 단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차라리 잘 되었다 싶어서, 비오는 대륙의 부산한 움직임을 여유있게 감상했다. ‘비오는 날의 인력거라... 운치있군...’


같은 장소를 3번이나 돌고 있다. 그냥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인력거꾼 인상을 보니 책임지고 우리를 숙소까지 데려다 줄 사람 같지도 않고, 또 그런 걸 기대할 만큼 상황이 여유롭지도 못하다. 중국에서 어렵사리 만들어진 집회하나를 날릴 수도 있는 큰 문제이다.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이것저것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


‘먼저 중국말을 할 줄 아는 조선족을 찾아서, 음... 그 다음에... 음.... 통역을 시켜서... 음... ’00교회‘로 가서... 그곳 선교사님과 연락을 해서 찾아오거나... 그게 안되면... 00교회로 서... 그곳 선교사님을 통해서 오거나... 음... 그것도 안되면... 오케 우선 여기까지..’


한족이나 조선족이나 구분이 가질 않는다. 조선족 사람을 찾고 싶어도 구분이 가질 않는다. 거기서 거기 같다. 방향 잃은 인력거는 그저 달리고 있는데, 문득 한글로 된 간판이 눈에 띠었다. 그래서 우선 인력거를 멈추고 그 상점에 들어가 조선말(한국어)을 할 줄 아는 사람을 찾았다. 첫 번째 상점에서는 그냥 원숭이가 되어 버렸다. 아무 대답도 없이 그저 다들 쳐다보기만 할 뿐...  두 번째 상점(‘제주’라는 말이 간판이었던 것 같다.)에서 손짓 발짓 해가며, “한구어른... 중구어른....”  결국 조선족 점원을 찾아내었는데, 몇마디 말이 오가고 나자, 그 가게 사장이 조선족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의 친척도 모두 조선말을 할 줄 아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도움을 받아 무사히 00교회로 갔다. 하지만 00교회 문은 잠겨 있었다. 첫 번째 계획이 잘 되나 싶었는데, 어이없이 실패했다. 연락처도 주소도 아무것도 없다. 말도 안 통한다. 그래서 00교회로 가려고 했는데, 왠지 숙소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냥 찾아가기로 했다. 두 번이나 집회를 한 곳이기에 어느 정도 방향 감각이라는 것이 생겼나 보다.(내 입에서 ‘방향감각’이라는 말이 나왔다는 것은 정말로 기가 막힌 일이다. 우리 에바다의 3대 길치 중에 한사람인 내가 방향 감각이라니...)서서히 방향을 잡고 걸어가고 있는데, 누군가가 “선생님”하고 부른다. 참 이렇게 친근하고 반가울 수가 없다.


단원들은 모두 집회복장을 하고 우리(나와 예신집사님)를 기다리고 있었다. 표정으로만 봐도 얼마나 시간에 쫓기고 있는지 알겠다. 미정씨는 나와 예신집사님의 복장을 들고 나오고, 난 숙소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출발했다.(실은 중국 선교 중 이때가 제일 힘들었다. 감기라는 놈이 최고로 날 괴롭혔고, 비도 맞았고,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헤매었고, 게다가 곧바로 출발이라니...)


총무형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왠지 집회가 가기 싫고 아프고 할 때를 보면 오히려 그날 은혜와 감동이 크더라”


‘오늘 무슨 은혜를 주시려고 이토록 가는 길이 험합니까? 지켜 주실 거죠? 무사히 생명 전하게 해주실 거죠?’


집회장소를 가려면 목단강을 건너야 한다. 이곳 명칭이 ‘목단강’인데, 실제로 난 며칠 동안 ‘목단강’을 한 번도 보질 못했다. 이제야 보게 되는 것이다. 이 목단강을 건너면 우리가 집회를 할 교회에 도착한다. 하지만... 우린 아직 집회 장소에 도착하지 않았다. 이 말은, 집회장소로 가는 여정이 아직 순탄히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집회 장소로 이동하는 교통편은 택시였다. 한 시간 전만 해도 비가 와서 좀처럼 잡기 어려운 택시를, 모든 대원과 따제와 따거와 00가 나누어 타고 이동했다. 6대에 나누어 탄 택시가, 출발하자마자 운전사 마음대로, 제멋대로 가는 바람에 택시가 세그룹으로 나누어지고 그 중  한대가 대열을 이탈한 것이다.(한 시간 전과 똑같은 상황이다. 단원 모두가 택시를 잡을 수 없어서 10대의 인력거를 타고 숙소로 가다가 두 대의 인력거-우리 말고 한 대가 더 길을 헤매었던 것-가 대열을 이탈했는데, 이번에는 인력거가 아니라 택시다. 도대체 인력거도 아닌 택시를 어디서 찾는단 말인가... 갈수록 태산이다. 집회 후의 목사님 말을 들어보면 그때 얼마나 다급한 상황인지 알게 된다.


“휴~, 참, 기도가 절로 나오더라고...”


상황이 이쯤 되니, 따거와 따제가 화가 많이 나셨다. 이때 따제의 또 다른 모습을 보는데...


“#$%&! #$%&!   #$%& !!” (택시 기사와 나눈 대화의 일부이다. 무슨 말인지는 알아들을 수 없으나, 노여움이 극에 달한 목소리와 성조로 택시기사들을 다그치고 있다. 따제 한 사람이 여럿의 택시 기사에게 호통을 치는데, 쩝... 참.... 지금까지 내가 겪은 따제의 모습이 아니다. 장군이다.)


따제가 일을 마무리 짓고 택시에 오르고 나서(내 옆자리), 물었다.


“ 놀랐어요. 따제 맞아요? 무슨 화를 그렇게 버럭 내요? 봐요 기사들 기죽은 거...”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수줍게 웃으시며) 호호호, 아이고, 중국에는 중국식이 있어요. 저 험한 사람들은 저렇게 다루지 않으면 안되요...” 

 

  음... 섬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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