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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중국 선교 네 번째 이야기(하늘과 맞닿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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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72회 작성일 04-10-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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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단강 가는 길(여전히 2004년 9월 24일)


몸이 점점 더 안 좋아 진다. 집회할 때 목소리가 나올지 걱정이 된다.


목단강을 향해 조금(이곳의 시간 기준)가는 동안 기본적인(?)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화장실을 가야만 했다. 그런데... 화장실이 너무 넓다. 이 광활한 땅이 모두 화장실이니... 구분을 위한 칸막이도 없다. 사생활을 보호해 줄 유일한 것은 주께서 허락한 어두움뿐이다. 다들 놀라고야 말았다. 어찌보면 참 당연한 일인데, 문명의 이기에 길들여진 우리에게는 조금은 충격이었다. 하나님께서 무언가 의도가 있으신 것 같다. 자신이 지니고 있었던 편안함, 안락함, 그리고 그런 것들에 길들여진 우리들을 내려놓으라고 말씀 하시는 것 같다. 겉모습을 벗어 던지고 알맹이를 준비해라고 말씀하시는 듯하다. 별 일 아닌 화장실 가는 일로 우리를 부인하는 작업에 들어가신 것은 아닐는지...


우리를 실은 차가 또 한참(우리 시간 기준, 참고로 이곳 중국에서는 ‘조금’이라고 함)을 달렸다. 다시 기본적인 일을 해결해야할 시간이라는 것이다. 기본적인 일도 기본적인 일이지만, 이 차의 좌석이 너무 좁아서 몸을 한 번 풀어주지 않고서는 더 이상 앉아있기가 어려울 상태에 이르렀던 것이다. 차는 도심을 한참이나 벗어나 있었고, 불빛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말 그대로 캄캄한 밤 한가운데에, 이름 모를 곳에 차는 정차했다. 급한 일(기본적인 일)을 해결하고 고개를 드니...  화면이 빽빽이 가득한 별로 바뀌어 있었다. 우~~와~~


이곳은 지구의 북반구이다. 그래서 별을 보려고 굳이 고개를 쳐들 필요가 없다. 눈앞에서 조금 위쪽 부분에 우리가 수업시간에 배운, 우리에게 익숙한 별자리들을 확인할 수 있다. 그것도 그냥 별자리들만 달랑 있는 것이 아니라, 셀 수 없는 많은 별들에 둘러 쌓여있는 가운데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 별자리들이다. 그리고 그곳보다 훨씬 위쪽으로 고개를 들면 검은 하늘에 뿌려놓은 우유 같은 은하수(milky way)... 다른 사람들은 못 보았다고 하는데 난 보았다. 그 어름 어름한 별들의 무리들을... 와~~~ 정말 표현이 안 된다.


‘하늘의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솜씨 노래하도다’ 내 집의 편안하고 냄새없고 비데가 설치되어 있는 화장실에서 이런 것들을 볼 수 있겠는가... 내 집의 안락함을 포기하니 대자연의 위대함을 맛보게 된다. 주께서 속삭이시는 듯하다. ‘너 가진 것을 내려놓으면 내 모습이 보일거야. 너를 내려놓으면 내가 주는 은혜를 맛볼 수 있을 거야’ 야외화장실 한번 이용한 것 치고 조금 지나친 묵상일까? 


어렸을 적 둥근 달을 보며 동네 한 바퀴를 뛰어 다닌 적이 있다. 그때 신기하게도 달이 계속해서 나를 다녔다. 쨔식,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그런데 오늘은 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무수히 많다라는 말로는 표현이 안될 만큼 무진장 많은 별들이 차를 타며 차창 밖을 내다보는 나를 계속해서 따라오는 것이 아닌가... 이 놈들도 보는 눈이 있네...ㅎ ㅎ ㅎ 아무래도 약먹어야 겠다.


마음이 많이 열리나 보다. 조금전에는 시끄럽게 들렸던 중국어의 발음과 성조가 이제는 리듬감 있게 그리고 조금은 발랄하게도 들린다. 그리고 그 음성이 조금씩 편하게 느껴지고 있다.


지금 시각 12시 50분. 아직 조금 더 가야 한다.


우리가 달리고 있는 곳은 하늘 가까이에 있는 아니, 하늘과 맞닿은 곳이다.


211.204.31.217nanhee: 그런 나에게로 쏟아질 듯한 별들을 본 때가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너무너무 부럽습니다...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다시한번 감탄할 기회가 얼마나 감사했겠습니까......아~~~나도 보고싶다...^^ -[10/01-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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