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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중국 선교 다섯 번째 이야기(질문과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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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85회 작성일 04-10-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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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단강시에서 첫 아침(2004년 9월 25일)


여유로운 아침이다. 태국 집회 때처럼 바쁜 일정을 예상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쉼을 주시는 것 같다. 먼 길 오느라 고생했다고...


오늘 새벽 2시정도에 이곳에 도착했다. 짐을 풀고 장소배치를 마치고 적당히 씻고 잠자리에 들기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 들었던 느낌은 감사함이었다. 험한 곳에서, 지붕만 있는 집에서 추위와 싸우며 씻지도 못하고 6일을 지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거의 호텔 수준이다.(예상한 것에 비하면- 아파트니까...) 침낭을 꺼냈다. 이불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미리 한국에서 준비해 왔다. 이 침낭을 사려고 이곳에 오기 하루 전날 등산용품 매장을 10군데나 들렸다. 오리털 침낭인데, 부피가 순식간에 줄어들어 참 요긴하기도 하고 공간도 덜 차지한다. 게다가 오리털이니 보온력은 기본이겠지... 자 그럼 이제 오리털 침낭의 진가를 발휘해 보지...


무척이나 피곤했지만, 잠자리가 바뀌고 긴장을 해서인지 쉽사리 잠을 청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일찍 눈을 떴다. 풍성한 아침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 사모님의 음식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20명분의 식사준비를 눈 깜짝할 사이에 뚝딱 해치운다. 그것도 입에 착 달라붙게 말이다. 실은 이곳에 오기 전에 중국의 기름기 많은 음식에 내가 어떻게 적응을 할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걱정하나 줄었다.


여기서 잠깐... 나중에, 이곳 선교사님과 사모님이랑 친해져서 내가 이 분들을 부르는 호칭에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선교사님은 형님이란 뜻인 “따거”로, 사모님은 누이라는 뜻의 “따제”로 부르게 된다. 두 분 모두 참 기가 막힌 인생역정을 지니신 분들로, 그 헌신과 사랑이 보는 이로 하여금, 듣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내게 하시는 분들이다. 내 식대로 표현하자면, 군더더기 하나 없고, 오로지 하나님 한 분 만으로 꽉꽉 들어찬 진국 같은 분들이다. 이분들과 교제 하며, 이야기(실은 수다에 가까움) 하며 듣고 보고 느낀 것으로 이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 담아내자면 지금까지 기록한 분량보다 더 많은 분량이 필요하나(실은, 그 만큼의 분량을 할애하고서라도 이 두 분을 소개하고 싶지만) 신분 보호차원에서 그저 참 좋으신 분들, 가장 인간미 넘치시는 분들, 가장 선하게 순종하시는 분들 정도로 소개를 마감하고자 한다.(아쉽다.)


큰일을 치룰 때마다 내게는 종종 두 가지 의문이 생기곤 한다.

‘이런 큰일을 펼치신, 이런 일들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그리고 그런 하나님을 알고 느끼고 싶어 하는


‘나는 누구인가?’


하나님께서 내게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내안의 나를 꺼내고, 그저 하나님이 손길을 기다리며 받아들여서, 그것을 그대로 여과 없이 오해 없이 느낄 수 있게 해주시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의 세밀한 역사를 직접 몸과 마음으로 확인하고 싶다.


이곳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 예배라기보다는 성경공부에 가까웠는데, 이 시간이 우리 단원들에게 귀중한 시간으로 다가왔다. 1시간이 지나고, 이어서 2시간도 지나고, 드디어 3시간... 시간에 구애 받음 없이 질문하고 대답하며 성경공부는 끝이 날 줄 몰랐다. 하지만 우리의 집중력은 한계에 부딪혔고, 이내 몸의 뒤틀림 현상을 동반하더니, 이윽고 성경공부의 종료를 알리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성경공부 시간 내내 목사님의 특기인 ‘질문’이 계속되었고, 이에 질 새라 우리의 대답도 계속되었다. 물론 어느 대답하나 목사님의 질문을 시원하게 만족시켜 주는 대답은 극히 드물었다. 가끔 정답을 맞히어 목사님의 상을 차지한 분이 있으니, 박찬호 사장님이시다. 부상으로 밥을 한 그릇 더 먹을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다. 영의 양식에 관한 질문에 적절한 답을 했으니, 육의 양식을 더 배불리 먹을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 것인데... 다들 그 상품에 웃었지만, 어찌 보면 참 의미 있는 선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성경공부 시간에도 난 나 자신의 문제에 골몰해져 있었다. ‘난 누굴까, 그리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 마음을 드린다는 것은 무얼까...어떻게 해야 마음을 드릴 수 있는 것일까... 마음을 드리는 것이 연습을 해서 되는 일이라면 어떤 연습을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은 일상과 떨어진 먼 타국의 생활이고 하나님 밖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 하나님에 대한 집중이 크게 생기지만, 돌아갈 내 일상 속에서는 이러한 일들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내게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속삭이실까... 무엇을 주문하시고 계시는 것일까... 쉬는 시간에도 난 여전히 긴장의 연속이다. 다시 나를 살펴보면, 나 참 쓰잘 데 없이 궁금한게 많다. 그냥 하면 되는 것들을... 내 욕심과 내 의가 살아 있어서 그런가 보다. 내가 내 스스로 무언가를 이루어냈다고 말하고 싶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넉넉한 아침에 이어서 풍성한 점심이다. 정말 이런 융숭한 대접을 받아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어 송구스럽기 그지없다. 몸이 점점 더 안 좋아져 간다. 속상하다. 잘 지내다가 하필 출발 하는 날 감기가 걸릴게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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