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후기(마음을 드린다는 것) > 에바다단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일반 집회후기(마음을 드린다는 것)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51회 작성일 03-12-20 01:12

본문

집회후기(마음을 드린다는 것)

안동 가는 길

 오늘 집회 장소인 안동으로 가는 여러분의 마음은 어떠셨는지요. 전 나들이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안동으로 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인 것 인양, 차도 거의 없고, 시야가 넓어서 16:9와이드 비젼을 감상하면서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원래 이 길은 차가 없는지, 아님 우리 집회간다고 주께서 미리 손을 쓰셨는지는 알 수 없지만(사람들 말이 이 길은 원래 차량이 많지 않다고들 하지만 난 그냥 주께서 예비하신 것으로 믿기로 했음) 여행자가 누릴 수 있는 호젓함과 설레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


 예정보다 목적지에 일찍 도착할 수 있어서 중간에 하회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예전에는 전통가옥이 유지되어 있는 것으로, 또는 하회탈로 유명했던 곳이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한 이후로는 여왕의 방문지로 그 유명세를 달리하는 곳이 되어 있었습니다. 음...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지만, 왠지 씁쓸한 기분이 조금은 들었더랬습니다.

이곳의 느낌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어우러짐' 이었습니다. 옛 서민들과 양반들의 삶, 옛것과 현재의 것, 전통과 자본, 엇갈려 맞추어진 나무로 만든 마루, 난간, 기와의 연결 등이 '어우러짐'(이는 생활 양식이나 건축물뿐이 아니라 풍경도 그러했는데, 산을 등지고 흐르는 강이 그러했고, 우거진 숲의 일부인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그 숲 속에 자리한 정자와, 기와들의 모습 또한 그러했습니다.)을 제대로 형상화 한 느낌이었습니다. 나룻가에 있는 배를 타보지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마음이 풍성해 지고 눈이 호강하는 한 때를 보냈습니다.

 

지내교회

 이곳은 안동김씨 와 박씨와 홍씨의 3가지 성의 가문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른바, 뼈대있는 양반의 후손들이 사는 곳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고받는 대화의 높낮이가 경망스러움이 덜하고 표정들이 대게 점잖은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선입견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감정표현도 절제되어 있고, 그 곳 사투에 담아서 보내는 감사한 마음의 표현도 소란스럽지 않았습니다.

 음식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많은 찬이 나온 것 같지는 않았지만 찬 하나하나 마다 절묘하게 간이 잘 되어서, 음식이 입에 달라붙는 듯 하였습니다.

 

집회

 오늘은 왠지 이곳 성도님들 보다는 단원들의 모습에 더 마음이 갔습니다. 우리들을 위한 집회 같았습니다. 특히 기도시간에 성범이와 꼭 안고 기도하시는 오 집사님의 모습이 참 깊기도 하고 정겹기도 하고 애절하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목사님쪽을 향하여 마루바닥에 앉았기 때문에 성도들의 표정을 볼 수 없었는데, 그 덕에 여유있게 말씀에 비추어 나 자신의 모습에 침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드린다는 것...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라는 말씀이 저를 붙잡습니다.  마음이라...

 마음을 주고받는 것은 말 그대로 사람이기에 가능한 일인 듯 싶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인격사이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인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친히 당신을 보이시고, 설득하시고, 달래기도 하시고, 말 안 듣는 아이들의 부모의 마음처럼 안절부절 하시고, 안타까워하시고, 안절부절 하시고 하는 일들 모두가, 하나님께서도 어찌하실 수 없으셨던 우리의 마음을 자신에게 향하게 하려고 하는 몸부림이신 것 같습니다. 대체 우리의 마음이 무엇이기에...

어떤 때는 마음이라는 것이 마치 괴물처럼 느껴집니다.

도대체 그 형태도 모양도 없는 것이 어찌나 나를 괴롭히는지... 돌아볼수록 간사하고 치사하고 음흉하고... 어디서 시작하는 지도 알 수 없고 또 어디를 향하여 가는지도 가늠할 수 없는 것이, 그러면서도 나랑 상관없는 놈이 아니라 '나'라는 놈의 핵심을 이루니, 때론 아예 마음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기야 이런 생각도 마음이라는 놈이 시켜서 생기는 일인지도 모르니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할지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여담이지만, 그간의 각고의 노력 끝에 발견한 마음이라는 놈의 몇 가지 정체중 대표적인 것이 있는데, 속임수의 일인자이라는 것이지요. 그 솜씨가 참으로 신묘막측 하여 내가 속고 있는 사실조차 모르게 하는 것은 기본이요, 때로는 속고 속이는 주체들을 섞어 놓아서 그 구분조차 어렵게 할 때가 많습니다. 참으로 무서운 놈입니다.

마음이란 말은 그 문맥에 따라서 때론 의지, 감정, 이성 등의 뜻을 갖는 것 같은데, 어떤 것을 콕 꼬집어서 명확히 설명해 주기보다는, 주로 무엇의 반대말 형식을 취할 때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목사님설교에서 "지식으로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믿어야 한다..."에서의 '마음'은, 딱히 정확히 콕 찍어 말하기는 어려워도 '지식만으로는 불충분한 그 어떤 것" 혹은 "사람들이 지식이면 충분하다고 착각하는 그 어떤 것"을 명칭하는 말로 쓰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상황에 따라서 지 마음대로 형태를 바꾸어 사용되는 그 '마음'이라는 놈을 하나님께서 가장 원한다고 하시니, 얼핏 들어지는 생각에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우리가 지닌 가장 소중한 것이라고 여기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도대제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지 영 정리가 안됩니다.

마음을 드려야만 형성될 수 있는 것이 인격의 관계이고, 이것이 인격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맺고 싶어하시는 관계이고, 이것이 '구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12월 19일) 혜민이 병문안을 다녀오는 차안에서 목사님께 마음에 관하여 여쭈어 보았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의지'를 강조해서 말씀하셨고, 자신을 부인하고 성령의 소욕,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자신의 자발적인, 의지적인 포기를 말씀하셨고, 내어 맡김을 말씀하셨고, 그리고 이 모든 것들로 인한 성숙을 말씀하셨습니다.

알지만 어찌해 볼 수 없는 무서운 놈, 한방에 보내버리고 싶지만 맷집이 좋아서 여러번 계속해서 쉬지 않고 카운터를 날려야 겨우 진정시킬 수 있는 놈, 시간을 두고 계속해서 경계하여 다스려야 할, 길들여야 할 그 놈, 그것이 마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마음을 드린다는 것은 결국 '나' 전부를 드리는 것이라는 말이 되는 것 인지...

집회후기를 쓴다고 끄적거린 것이 무슨 넋두리 비슷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넋두리처럼 그냥 그렇게 끝나면 좋으련만 아무래도 '마음을 드린다' 말이 내 마음을 계속해서 긴장시킬 것 같습니다.


211.47.94.104경아: 마음을 이야기하니까…. 선무당 차원에서 프로이드 할아버지의 마음을 이야기한 구조적 모델 (id 본능, ego 자아, superego 초자아) 이 떠올랐다 [12/22-10:44]
211.47.94.104경아: 어쩌면 그렇게 내안의 본능 이드와 도덕 선생님 수퍼에고의 끊임없는 싸움은 삶 가운데 늘 있게 마련이고 그렇게 내 안에서 조절된 의식의 영역 그리고 나도 잘 헤아리기 어려운 무의식의 영역을 통틀어서 가장 절제된 순수한 내 중심을 그분께 드리고자 하는 노력이 마음을 드리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12/22-10:45]
211.59.190.38박금진: 어렵소,경아 낭자. 근데, '절제된' 을 쓰려고 했던 것인지, 아님 '정제된'을 쓰려고 했던 것인지 궁금하오. 그리고 고맙소. 내 협박에 져준것을...ㅎㅎㅎ [12/23-00:5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에바다단원
HOME> >에바다단원


Total 3,000건 149 페이지
에바다단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80 일반 관리자 7819 12-20
779 일반 관리자 1221 12-20
열람중 일반 관리자 1352 12-20
777 일반 관리자 7804 12-19
776 일반 관리자 22712 12-19
775 일반 관리자 1183 12-18
774 일반 관리자 7801 12-18
773 일반 관리자 1527 12-15
772 일반 관리자 7765 12-15
771 일반 관리자 7762 12-13
770 일반 관리자 7787 12-13
769 일반 관리자 7785 12-12
768 일반 관리자 1451 12-10
767 일반 관리자 7750 12-09
766 일반 관리자 7801 12-09

검색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땅끝까지 복음을!
이혁주 목사: 010-6202-1991
Copyright © 2026 에바다찬양선교회 All Rights
Reserved. Mail : ebadalhj@hanmail.net

베네수엘라 성경세미나
니카라과 성경세미나
멕시코 성경세미나
아프리카 차드
말레이시아 찬양선교
말레이시아 찬양선교
말레이시아 찬양선교
말레이시아 찬양선교
말레이시아 찬양선교
말레이시아 찬양선교
말레이시아 찬양선교
코타키나발루 찬양선교
코타키나발루 찬양선교
코타키나발루 찬양선교
코타키나발루 찬양선교 / 23.6.11-18
코타키나발루 찬양선교
코타키나발루 찬양선교
코타키나발루 찬양선교
아프리카 차드
인도 성경세미나
캄보디아 찬양선교
C국 찬양집회
C국 찬양집회
C국 찬양집회
고대구로병원 집회
고대구로병원 집회
경찰병원 복도찬양
경찰병원 집회
경찰병원 복도찬양
인천 남동공단 집회
Copyright © http://www.ebada.or.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