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제발 제 딸을 출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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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제 딸을 출교해주세요." "저희 딸을 돌려주세요."
백승룡(58·인쇄업)·김경순(46) 부부는 신천지(대한예수교시온교회)에 빠진 딸 백소라 씨(21)을 찾기 위해 오늘도 길을 나선다. 딸이 다니는 대전 소재 대학은 물론, 혹시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죄다 뒤졌다. 백 씨는 동업자모임을 비롯해, 수십 년을 활동한 조기축구회, 동창회 등 모든 관계를 끊었다. 평생 교회 문턱도 밟지 않았던 그가 딸을 이해하고 딸이 다닌다는 교회가 무엇이 문제인지 알기 위해 집 근처 교회를 출석한다. 세 달 전부터는 생업까지 뒤로 미뤘다. 딸이 가출한 게 벌써 세 번째라서 힘이 빠지고 신천지라는 곳이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지만, 딸만 돌아온다면 무슨 일인들 못하겠나 싶다.
백 씨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소식을 캐는 사이, 아내 김경순 씨는 서울 서대문에 있는 무료성경신학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다. 집 근처에 신천지가 운영하는 무료성경신학원이 있다는 정보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막내아들에게 얻었다. 딸이 잠시 집에 들어왔을 때 남동생을 신천지로 끌어들이려다가 들킨 적이 있다. 이때 동생에게 서대문 성경신학원을 가자고 했다는 것이다. 서대문 근처를 백방으로 뒤져 성경신학원 위치를 확인하고 바로 시위를 벌였다.
시위하니까 돌아오고, 또 가출하고
시위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비록 남자신도들의 거친 말을 듣고 몸싸움도 벌여야 했지만, 며칠 뒤 집 나간 딸이 연락했다. 오산에 있는데, 며칠 쉬었다 들어갈 테니 시위할 것 없다고 했다. 백 씨 부부는 "자기 교회 일도 아닌데 바로 연락해서 딸이 돌아오게 만들었으니, 그 때는 서대문 성경신학원 사람들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딸은 곧 집을 나갔다. 딸이 학교 간다고 나갔으나 대학 관계자에게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는 연락이 왔다. 신천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대학 관계자는 하루만 나오지 않아도 바로 가족에게 연락해서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그는 학생들에게 신천지를 조심하라고 수시로 당부한다. 이것 때문이지 백 씨 부부는 딸에게 "아이들이 나를 정신병자 취급해 학교 못 다니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백 씨 부부는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만 있다면 그런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연락을 받고 바로 학교 앞 하숙집으로 달려갔지만, 딸이 짐까지 챙겨서 사라진 뒤였다. 며칠을 잠복하고 기다렸지만 허사였다.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에게 수소문해 딸이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신천지에 빠져 벌써 2년 가까이 지났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학교에 다니는 신천지 소속 두 학생의 경우, 어머니들이 학교에 함께 등교하며 감시한다는 것도 이 때 들었다. 딸을 신천지로 끌어들인 휴학생 이 아무개 씨는 집안에서 포기해 버젓이 학교를 다니며 활동하고 있었다.
경찰, "부모 택할래? 신천지 택할래?"
어쩔 수 없이 지난 9월말부터 다시 서대문 무료성경신학원에서 시위를 시작했다. 이번에도 신천지 사람들과 마찰이 있었지만, 효과도 바로 나타났다. 며칠 뒤 서울 화곡동에 사는 김 아무개 씨한테 "딸을 데리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 가족이 모두 신천지 교인인 김 씨가 딸이 신천지 청년모임에서 만난 친구를 데려와 며칠 함께 지냈다며, 데려가라고 연락한 것이다.
백 씨 부부는 이번에는 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고심하던 때, 신천지에 빠진 가족을 둔 사람들에게 안산 상록교회(목사 진용식)에서 운영하는 이단상담소를 소개받았다. 2박 3일 과정의 '신천지 클리닉'을 예약하고, 딸과 함께 방문했다. 그러나 딸은 신천지 쪽에 문자를 보내, 신천지 쪽 사람들이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두했다. 부모가 딸을 감금했다는 이유였다.
백 씨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신천지 쪽과 백 씨 부부 사이에 소라 씨를 세우고, 둘 중 어디를 택할 것인지 물었다고 한다. 소라 씨는 당연히 신천지를 택했고, 경찰은 소라 씨를 경찰차에 태워 떠났다. 백 씨는 "딸에게 배신감을 느낀 적은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회고했다. 부인 김 씨도 "설마 딸이 그런 결정을 할 줄 몰랐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백 씨 부부는 "경찰이 신천지로 보낸 것이나 다름없다"며 항의했지만, 소라 씨가 성인이고 신고인의 요청에 따르는 것이 법이기에 받아들이기 어려우면 이의신청을 하라는 경찰의 말에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세 번째 1인시위에 나섰다. 이번에는 신천지 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기자가 서대문 신천지 측을 만난 11월 8일, 신천지 측은 백 씨 부부에게 보낼 내용증명을 검토하고 있었다. 딸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곳에 찾아와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기에 법적인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신천지, "백 씨 부부는 마귀·사탄"
서대문 성경신학원 담당자라고 소개한 정정수 총무는 "문제가 생긴 교회에서 해결해야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우리에게 이러면(시위하면) 되느냐. 우리 입장에서 저들은 마귀이고 사탄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가정 문제로 집을 나간 것을 우리에게 내놓으라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따졌다. 정 총무는 소라 씨가 잠깐 귀가했을 때 부모가 때렸다며, 소라 씨의 부모에게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을 사랑한다면 딸이 하는 대로 믿고 내버려 두는 것이 좋다"는 충고도 곁들였다. 그리고 그는 "백 씨 부부가 이성을 잃고 시위하는 것은 뒤에서 사주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며 "그동안 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지만 이제는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미 백 씨 부부는 화곡동에 사는 신천지 교인 김 씨에게도 내용증명을 받았다. 11월 8일자로 보낸 이 내용증명은 "소라 씨도 오해하고 연락을 안 주고 있으며 서대문교회(서대문 무료성경신학원을 지칭-편집자 주)와 신도들한테도 오해와 질시를 받으니 억울하다"며 "더 이상 사업장에 찾아와 소란 피우지 말고, 부모로서 소라 씨에게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하라"는 내용이었다. 또 김 씨는 "이성을 찾고 소라 씨를 성인으로 대하라"고 충고했다.
가족 문제로 몰아붙이는 수법은 '그만'
백 씨 부부는 딸을 찾겠다는 것이 어떻게 이단이고 사탄인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서대문 성경신학원 앞에서 시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천지는 전국 조직이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한 군데서만 하면 연락이 되기 때문이다. 앞서 두 번의 시위에서도 그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또 신천지 쪽에서 딸의 가출을 종교 문제가 아닌 가정 문제로 보는 것에 대해서도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백 씨는 "평생 손 한 번 안 대고 곱게 키웠다"고 말했다. 부인 김 씨도 "이번에 이상한 집단에 빠져서 딸아이가 너무 이상하게 변했다. 대화하다가도 자기 마음에 안 들면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밥도 안 먹고, 하는 말도 대부분 거짓말이다. 너무 속상해 등짝을 몇 대 두들겼다. 이것을 두고 가정 문제니, 가정 폭력이니 하면 말도 안 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진용식 목사(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 부위원장)는 "최근 이단들이 가족과 불화를 일으켜 때리게 한 뒤, 진단서를 끊어 경찰이나 가정폭력상담소 등에 신고하는 방법으로 교인을 가족으로부터 빼내는 수법을 자주 사용한다"며 "소라 씨의 경우도 이럴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았다. 또 그는 개인이 신천지를 대상으로 싸워 가족을 되찾는 것보다 피해자끼리 힘을 모아서 공동 행동을 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백승룡(58·인쇄업)·김경순(46) 부부는 신천지(대한예수교시온교회)에 빠진 딸 백소라 씨(21)을 찾기 위해 오늘도 길을 나선다. 딸이 다니는 대전 소재 대학은 물론, 혹시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죄다 뒤졌다. 백 씨는 동업자모임을 비롯해, 수십 년을 활동한 조기축구회, 동창회 등 모든 관계를 끊었다. 평생 교회 문턱도 밟지 않았던 그가 딸을 이해하고 딸이 다닌다는 교회가 무엇이 문제인지 알기 위해 집 근처 교회를 출석한다. 세 달 전부터는 생업까지 뒤로 미뤘다. 딸이 가출한 게 벌써 세 번째라서 힘이 빠지고 신천지라는 곳이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지만, 딸만 돌아온다면 무슨 일인들 못하겠나 싶다.
백 씨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소식을 캐는 사이, 아내 김경순 씨는 서울 서대문에 있는 무료성경신학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다. 집 근처에 신천지가 운영하는 무료성경신학원이 있다는 정보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막내아들에게 얻었다. 딸이 잠시 집에 들어왔을 때 남동생을 신천지로 끌어들이려다가 들킨 적이 있다. 이때 동생에게 서대문 성경신학원을 가자고 했다는 것이다. 서대문 근처를 백방으로 뒤져 성경신학원 위치를 확인하고 바로 시위를 벌였다.
시위하니까 돌아오고, 또 가출하고
시위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비록 남자신도들의 거친 말을 듣고 몸싸움도 벌여야 했지만, 며칠 뒤 집 나간 딸이 연락했다. 오산에 있는데, 며칠 쉬었다 들어갈 테니 시위할 것 없다고 했다. 백 씨 부부는 "자기 교회 일도 아닌데 바로 연락해서 딸이 돌아오게 만들었으니, 그 때는 서대문 성경신학원 사람들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딸은 곧 집을 나갔다. 딸이 학교 간다고 나갔으나 대학 관계자에게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는 연락이 왔다. 신천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대학 관계자는 하루만 나오지 않아도 바로 가족에게 연락해서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그는 학생들에게 신천지를 조심하라고 수시로 당부한다. 이것 때문이지 백 씨 부부는 딸에게 "아이들이 나를 정신병자 취급해 학교 못 다니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백 씨 부부는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만 있다면 그런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연락을 받고 바로 학교 앞 하숙집으로 달려갔지만, 딸이 짐까지 챙겨서 사라진 뒤였다. 며칠을 잠복하고 기다렸지만 허사였다.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에게 수소문해 딸이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신천지에 빠져 벌써 2년 가까이 지났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학교에 다니는 신천지 소속 두 학생의 경우, 어머니들이 학교에 함께 등교하며 감시한다는 것도 이 때 들었다. 딸을 신천지로 끌어들인 휴학생 이 아무개 씨는 집안에서 포기해 버젓이 학교를 다니며 활동하고 있었다.
경찰, "부모 택할래? 신천지 택할래?"
어쩔 수 없이 지난 9월말부터 다시 서대문 무료성경신학원에서 시위를 시작했다. 이번에도 신천지 사람들과 마찰이 있었지만, 효과도 바로 나타났다. 며칠 뒤 서울 화곡동에 사는 김 아무개 씨한테 "딸을 데리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 가족이 모두 신천지 교인인 김 씨가 딸이 신천지 청년모임에서 만난 친구를 데려와 며칠 함께 지냈다며, 데려가라고 연락한 것이다.
백 씨 부부는 이번에는 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고심하던 때, 신천지에 빠진 가족을 둔 사람들에게 안산 상록교회(목사 진용식)에서 운영하는 이단상담소를 소개받았다. 2박 3일 과정의 '신천지 클리닉'을 예약하고, 딸과 함께 방문했다. 그러나 딸은 신천지 쪽에 문자를 보내, 신천지 쪽 사람들이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두했다. 부모가 딸을 감금했다는 이유였다.
백 씨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신천지 쪽과 백 씨 부부 사이에 소라 씨를 세우고, 둘 중 어디를 택할 것인지 물었다고 한다. 소라 씨는 당연히 신천지를 택했고, 경찰은 소라 씨를 경찰차에 태워 떠났다. 백 씨는 "딸에게 배신감을 느낀 적은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회고했다. 부인 김 씨도 "설마 딸이 그런 결정을 할 줄 몰랐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백 씨 부부는 "경찰이 신천지로 보낸 것이나 다름없다"며 항의했지만, 소라 씨가 성인이고 신고인의 요청에 따르는 것이 법이기에 받아들이기 어려우면 이의신청을 하라는 경찰의 말에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세 번째 1인시위에 나섰다. 이번에는 신천지 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기자가 서대문 신천지 측을 만난 11월 8일, 신천지 측은 백 씨 부부에게 보낼 내용증명을 검토하고 있었다. 딸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곳에 찾아와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기에 법적인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신천지, "백 씨 부부는 마귀·사탄"
서대문 성경신학원 담당자라고 소개한 정정수 총무는 "문제가 생긴 교회에서 해결해야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우리에게 이러면(시위하면) 되느냐. 우리 입장에서 저들은 마귀이고 사탄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가정 문제로 집을 나간 것을 우리에게 내놓으라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따졌다. 정 총무는 소라 씨가 잠깐 귀가했을 때 부모가 때렸다며, 소라 씨의 부모에게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을 사랑한다면 딸이 하는 대로 믿고 내버려 두는 것이 좋다"는 충고도 곁들였다. 그리고 그는 "백 씨 부부가 이성을 잃고 시위하는 것은 뒤에서 사주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며 "그동안 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지만 이제는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미 백 씨 부부는 화곡동에 사는 신천지 교인 김 씨에게도 내용증명을 받았다. 11월 8일자로 보낸 이 내용증명은 "소라 씨도 오해하고 연락을 안 주고 있으며 서대문교회(서대문 무료성경신학원을 지칭-편집자 주)와 신도들한테도 오해와 질시를 받으니 억울하다"며 "더 이상 사업장에 찾아와 소란 피우지 말고, 부모로서 소라 씨에게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하라"는 내용이었다. 또 김 씨는 "이성을 찾고 소라 씨를 성인으로 대하라"고 충고했다.
가족 문제로 몰아붙이는 수법은 '그만'
백 씨 부부는 딸을 찾겠다는 것이 어떻게 이단이고 사탄인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서대문 성경신학원 앞에서 시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천지는 전국 조직이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한 군데서만 하면 연락이 되기 때문이다. 앞서 두 번의 시위에서도 그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또 신천지 쪽에서 딸의 가출을 종교 문제가 아닌 가정 문제로 보는 것에 대해서도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백 씨는 "평생 손 한 번 안 대고 곱게 키웠다"고 말했다. 부인 김 씨도 "이번에 이상한 집단에 빠져서 딸아이가 너무 이상하게 변했다. 대화하다가도 자기 마음에 안 들면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밥도 안 먹고, 하는 말도 대부분 거짓말이다. 너무 속상해 등짝을 몇 대 두들겼다. 이것을 두고 가정 문제니, 가정 폭력이니 하면 말도 안 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진용식 목사(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 부위원장)는 "최근 이단들이 가족과 불화를 일으켜 때리게 한 뒤, 진단서를 끊어 경찰이나 가정폭력상담소 등에 신고하는 방법으로 교인을 가족으로부터 빼내는 수법을 자주 사용한다"며 "소라 씨의 경우도 이럴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았다. 또 그는 개인이 신천지를 대상으로 싸워 가족을 되찾는 것보다 피해자끼리 힘을 모아서 공동 행동을 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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